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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 기념 전시 The Centennial of Korean Art Photography, 1920-2020

2020/12/19 - 2021/03/21

장소
: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국립러시아박물관, ROSPHOTO
기획
: 한미사진미술관
참여작가
: 현일영, 정해창, 임응식, 황규태,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 이상현, 천경우, 배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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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공식 수교 기념으로 양국의 사진 교류 전시를 기획한 것은 단순한 기념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교 수립(1990년) 130년 전에 이미 두 나라는 사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1862년 청나라의 수도였던 연경(燕京), 즉 지금의 베이징 아라사관(러시아관)에서 조선연행사들은 러시아 사진사에게서 조선인 최초의 사진을 찍었다. 단순히 조선인이 처음으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이들이 카메라와 사진술을 처음 대면하고 사진 촬영을 의뢰했다는 점에서 조선인과 사진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는 한국이 근대 서양 문명의 총아인 사진을 처음 접하고 받아들이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한 셈이다. 한국의 한미사진미술관이 기획하고 러시아 사진 전문 기관 The State Russian Museum and Exhibition Centre ROSPHOTO가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사진이 중계한 양국의 인연을 되새기는데 있다. 한국의 사진예술 100년사를 개괄하는 이번 전시는 19세기 후반 조선인이 러시아 공관에서 우연히 접한 카메라와 사진술을 ‘내적, 예술적 표현을 위한 매체’로 활용한 한국 예술사진의 궤적을 살피는데 있다. 본 전시는 연대순을 전시 구성의 기본으로 삼아 한국 예술사진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형성하는 세 시기를 나누고, 그 시기를 대변하는 작가 10인을 소개한다. 제1부 ‘예술사진의 태동The Birth of Korean art photography 1920s~1950s’은 사진 창작이 발현된 1920년대부터 순수예술의 지위를 획득하려는 한국 사진의 몇몇 시도를 1950년대까지 살펴본다. 주요작가 3인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예술사진 경향과 해방에 이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대두된 리얼리즘 사진을 살펴본다. 제2부 ‘한국의 모더니즘 사진Korean Photographic Modernism 1960s~1980s’은 1960년대 이후 확고하게 자리 잡은 한국의 모더니즘 사진을 대변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리얼리즘이 한국 사진의 주류로 자리 잡고, 신문과 잡지 등 사진매체가 활성화됨에 따라 다큐멘터리 사진에 천착하는 작가군이 출현한다. 제3부 ‘사진과 현대미술의 조우Photography as Contemporary Art 1990s~2020s’는 사진이 본격적으로 그 외연을 확장하며 현대미술의 한 분야로서 인정받는 시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