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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RETOPIA 가상의 유토피아》

2018/12/26 - 2019/02/16

장소
: 우민아트센터
기획
: 한미사진미술관
참여작가
: 금혜원, 박형렬, 윤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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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아트센터에서 주최하고 한미사진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우수 전시가 지역 유휴 공간에 순회 전시되도록 지원하는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한국사진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조력자가 되자는 취지하에 기획된 《CONCRETOPIA 가상의 유토피아》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도시’를 바라본 세 작가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도시환경에, 좀 더 정확하게는 개발 지상주의가 빚은 도시의 균열에 주목한 전시이다.
한국의 30, 40대 세대들에게 ‘도시’란 그들이 태어난 곳이며,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아정체성을 키워나간 곳이다. 이들에게는 전통보다는 새로운 변화가 익숙하고 콘크리트 철골구조를 가진 아파트라는 편리한 삶의 방식이 익숙하다. 또한 그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중문화와 도시의 구조 속 다양한 삶의 과정을 경험했다.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삶들이 켜켜이 담겨 만들어진 도시의 정체성과 도시의 역사, 변화하는 도시의 생태와 도시가 만들어낸 제도들에 주목한다.
전시 제목인 ‘CONCRETOPIA’는 ‘CONCRETE’와 ‘UTOPIA’의 합성어다. 1960년대 이후 성장의 시대를 걸어온 한국 사회에서 속도감의 표상이 된 ‘콘크리트’는 시의적절한 신재료로 각광받으며 기존에 많은 것들을 대체하였다. 허물고 새로 짓는 행위를 반복하게 만든 이 ‘인스턴트한’ 재료는 아이러니하게도 단단한 물성 덕분에 도시인들이 꿈꾸는 더 나은 삶을 튼튼하게 지탱해 줄 적합한 재료로 간주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금혜원, 박형렬, 그리고 윤상혁은 이처럼 콘크리트를 벗 삼아 도시인들이 욕망해온 유토피아, 즉 콘크리토피아가 오히려 현실에서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양산한 ‘비뚤어진 공상’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 혹은 가려져 알지 못했던 뜻밖의 장소나 사물들을 포착한 세 작가가 보여주는 현실은 우리가 도시에 대해 가져온 이상(理想)이 도대체 무엇이고, 무엇을 지향해 온 것인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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